<연모> 성장캐 재질 중전이야기 (feat. 메이킹 박은빈 정채연)
해맑기만 했던 중전은 합방 이후 얼굴에 그늘이 진다. 비록 얼굴은 고양이상이지만 합방 전까지는 전하만 보면 좋아서 헤헤거리는, 행동만큼은 완전 멍뭉이였던 그녀. 상처입고 성장하는 성장캐 재질이다.

안그래도 서러운데 대비전에 들어 문안인사를 올리니 어젯밤(합방일)은 잘 보냈냐고 물으며 중전 가슴 후벼파는 대비. 표정 못숨기는 중전. 중전 눈치보며 수습하는 하찮은 주상.

대비전을 나오면서 용기내어 손을 뻗어보지만 예민보스에다 차갑기만 한 전하 눈빛.

저 눈빛을 보고도 살짝만 쫄았던 우리 중전 장하다.

그래 실밥은 못참지…

분명 ‘고맙소’라고 말할 땐 그래도 아주 내 쥐꼬리같은 월급 만치는 따수웠는데 돌아설 땐 그것마저 없이 왜 그렇게 정이 없으십니까 즌하.
실은 정주서와 사내비밀연애 중이었던 전하. 궐내에는 전하가 남색이라는 소문이 떠돈다. 처음에는 믿지 않던 중전도 주위 사람들 때문에 은근 불안함을 느껴 늦은 밤 전하를 알현하고자 하는데..

산책갔다는 전하는 역시나 정주서와 함께 있었다. 그걸 지켜보는 너

당황했을텐데 애써 침착함을 유지하며 무슨 말이든 하려는 전하와 전하의 말을 막고 더 당황한 듯 돌아서서 가버리는 중전.

따져묻지도 못하고 그냥 가는 중전을 보며 또 마음이 쓰인다.

중궁전에 뒤늦게 쫓아와 보지만 이미 침소에 들었다는 말에 왔었다고 전해주라며 발길을 돌린다. 만나서 무슨 말을 하려고 거기까지 발걸음을 하셨습니까 즌하ㅠ

다음날 아침 드디어 만난 두 사람. 눈도 안마주치고 조용히 한숨 쉬는 중전과 그런 중전을 복잡미묘한 눈빛과 뭔가 잔뜩 주늑든 모양새로 보는 전하. 둘 다 불쌍하면서도 귀여운 이 느낌은 뭐지..

성장캐 중전은 해맑음과 깨발랄을 상실한 채 이제 진실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겠으니 후사만 잇게 해달라고 한다. 여러 가지로 머리 무거운 전하다. 이런 지아비(?) 마음을 알리 없는 중전은 서운함 가득 안고 흑화 아닌 흑화를 하는데..
그 전에 이렇게 심각한 장면을 찍고 둘이 무슨 귀여운 짓을 했는지 잠시 메이킹을 살펴보자

심각한 장면에서도 귀여워 보이는 건 이런 메이킹 때문인가. 어쨌든 귀염뽀짝 깨발랄한 촬영현장을 볼 수 있는 연모의 메이킹은 사랑입니다.
다시 어두워진 중전 얘기로 돌아와서.. 진실은 묻지 않겠다(어짜피 말해주지 않을 걸 아니까) 했지만, 어젯밤 본 것도 있고 잔뜩 의심을 품고 정주서의 결혼소식을 직접 전하께 알려본다.

중전의 입을 통해 남친의 결혼 소식을 듣고 티를 안내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흔들리는 눈빛.

서서히 무너지는 전하의 눈빛. 그리고 그런 전하를 보며 더 무너져내려가는 중전.
분위기 안좋은 가운데 임하는 두번째 합방일,

레벨업 제대로 한 중전, 지난 합방 때와는 분위기가 확실히 다르다. 중궁전에 드니 (핑크핑크한 요가 없어 화가 진뜩 난 전하가 아니라) 요가 하나 있고 더 이상 뽀시레기가 아닌 단호박 레벨로 승급한 중전이 하나 들어서 앉아 있다. 요를 하나 더 들이려고 하자 단호박을 먹이는 중전.
중전은 물러서지 않는다.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다급한 전하의 손길에 레벨업이 무색하게 또 순한양이 되

는 듯 했으나, 잠시 방심한 틈을 타 다시 저돌적이 되어 확실히 레벨업 했음을 증명한다. 뿌리칠 법한 손도 다정히 잡아주는 전하. 이러니 중전이 안 설레?

자기가 싫어서 그런 거라면 차라리 후궁을 들여서라도 추문을 없애고 후사를 잇길 바라는 그 진심을 전하자 전하도 거의 울기 직전이다.
이 장면에서 중전이 거의 다른 사람 급으로 캐릭터가 바뀐 것 같기도 했다. 마음을 얻겠다며 편지쓰고 복숭아 쥐어주던 그 뽀시레기 중전이 갑자기 너무 지혜로워졌잖아? 이 갭은 또 무엇? 그렇지만 이 장면에서 연기가 꽤 괜찮았고 이런 차분하고 세상 다 품을 듯한 자애로운 중전도 꽤 매력적이다.

중전의 진심어린 말에 감동받은 주상은 살포시 안아서 달래준다.

모처럼 쓰담쓰담하며 중전에게 따수운 전하. 니가 싫은 게 아니다. 다정한 말로 달래주는 전하에 중전은 1차 뿌엥ㅠㅠ

그리고 조만간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를 중전에게만은 꼭 알려주겠다는 약속에 2차 뿌에엥ㅠㅠㅠㅠㅠ 아 이건 둘 모두에게 너무 짠내나는 상황이다.
너무 슬프니 깨발랄하고 즐거운 촬영현장 메이킹으로 마무리.

타이밍 맞추며 그저 즐거움ㅋㅋㅋㅋㅋ

과몰입 안하면 자기들도 저렇게 너무 웃긴데.. 눈물이 어떻게 그렁그렁 하냐고. 연기자는 연기자다.

자기꺼 못 풀게 하자 남의(?) 옷고름 풀려고 시도하는 중전ㅋㅋㅋㅋ 꽤 당돌하다.
“이러지 마시오 중전 제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말에 중전은 또 뿌엥ㅠㅠㅋㅋㅋㅋㅋㅋㅋ

박은빈도 조그만데 정채연이 폭 안기는게 둘 다 귀염뽀짝하다.

“사내를 좋아하시는 겁니까? 아니면 다른 여인을 심중에 두신 겁니까?”
컷소리에 둘이 정답게도 웃는다. 저렇게 심각한 장면 찍고ㅜㅋㅋㅋ즐거운 그들ㅋㅋㅋㅋㅋ 민망해서 웃는 걸까ㅋㅋㅋㅋㅋㅋㅋㅋ
흥미진진한 합방씬 메이킹도 영상으로 확인해 보자.
메이킹 영상보기>>>>>
* 메이킹 이외의 첨부된 모든 gif는 KBS드라마 <연모>의 방송장면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