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연모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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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9] 맥락이 있는 박은빈 연기치이는 순간/연모 2022. 4. 4. 20:11
맥락이 중요한 나같은 사람은 그런 걸 따지지 않는 사람보다 삶이 1.15배 정도는 힘들어 지는 것 같다. 어쩌면 나보다는 나한테 일을 시켜야 하는 사람들이 더 힘들 수도 있지만. 앞뒤 상황을 다 알고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다 확인한 다음에야 어떤 일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난 모두가 그러는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그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따져보고,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효율적인지, 효과는 있을지,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난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그러나 역시 살다보면 누울 자리를 보고 누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워보니 생각치 못한 변수들 때문에 당황스러운 그런 경험도 하게 된다. 드라마가 잘되면 명장면들이 짤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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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성장캐 재질 중전이야기 (feat. 메이킹 박은빈 정채연)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2. 00:28
해맑기만 했던 중전은 합방 이후 얼굴에 그늘이 진다. 비록 얼굴은 고양이상이지만 합방 전까지는 전하만 보면 좋아서 헤헤거리는, 행동만큼은 완전 멍뭉이였던 그녀. 상처입고 성장하는 성장캐 재질이다. 안그래도 서러운데 대비전에 들어 문안인사를 올리니 어젯밤(합방일)은 잘 보냈냐고 물으며 중전 가슴 후벼파는 대비. 표정 못숨기는 중전. 중전 눈치보며 수습하는 하찮은 주상. 대비전을 나오면서 용기내어 손을 뻗어보지만 예민보스에다 차갑기만 한 전하 눈빛. 저 눈빛을 보고도 살짝만 쫄았던 우리 중전 장하다. 그래 실밥은 못참지… 분명 ‘고맙소’라고 말할 땐 그래도 아주 내 쥐꼬리같은 월급 만치는 따수웠는데 돌아설 땐 그것마저 없이 왜 그렇게 정이 없으십니까 즌하. 실은 정주서와 사내비밀연애 중이었던 전하. 궐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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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짠내나는 합방 (feat. 박은빈 정채연 메이킹에서 뿌엥ㅠㅠ)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1. 11:06
첫번째 합방 당일. 즌하의 축처진 어깨, 한숨, 초점잃은 눈은 곤란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김상궁과 홍내관은 머리를 맞대어 어떻게든 합방을 피해보고자 이런 저런 방법을 제시해 보는데 다 못마땅하다. 숙제(?)가 하기 싫어 무척 뿔이 나있으면서도 상남자답게 정공법을 택한다. 역시 킬포는 낮게 까는 목소리와 한숨 섞인 소리로 치는 대사다. 됐다. 중궁전으로 갈것이니 길을 잡거라. 안그래도 구몬 풀기 싫은데 하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정주서랑 딱 마주친다. 뾰루퉁한 채로 정주서 확인하고 눈 한번 꿈뻑하고 옆에 있는 지운의 직장동료들을 의식한다. 합방일인 건 궐내에 소문이 쫙났는지 다들 전하가 어딜 가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굳이 또 그걸도 아는 체 하는 눈치없는 지운의 직장상사. 감히 우리 전하를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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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저하의 온도차에 치인다 (feat. 박은빈 연기)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0. 09:52
남장 여자 캐릭터가 매력터지는 것은 여러가지 모습을 한 드라마 안에서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성적이고 털털한 모습, 귀여운 모습, 강한 모습, 여리고 약한 모습, 청초한 모습, 강단 있는 모습..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아주 다채롭다. 디테일 연기의 장인인 박은빈은 에서 이 다양한 매력들을 아주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비주얼이 아주 훌륭해서 여자지만 수수한 화장에 남자처럼 꾸며놔도 그 미모가 어디 안가니.. 미소년일 수도 있겠다고 내 눈을 설득해 버린다. 외모로만 설득하는 게 아니라 낮게 까는 목소리, 훌륭한 발성, 이런 것들이 모두 받쳐주기에 억지스럽지 않게 설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나의 최애 장면 중 하나는 아직 여자라는 것을 모르는 정사서(로운 분)가 자신의 마음을 알길이 없어 혼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