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는 순간/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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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3] 케미여왕 박은빈의 연기와 미모의 줄임말, 연모치이는 순간/연모 2022. 2. 2. 11:17
연모 다시보기를 하면서 역시 연모는 박은빈의 연기와 미모가 맞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박은빈이 화면에 안나오는 순간 그때부터 재미가 1도 없다. 그냥 스토리고 뭐고 마음 접고 (머.. 이미 결말은 다 아니까..) 내가 못봤던 박은빈이 보고싶어서 마음을 다잡고 복습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스승은 되고 사촌형님은 안 되는 이유 오랜만에 예민보스 세자저하 잠든 모습부터 보자. 간밤에 잠 한숨 못 잔 전하가 겨우 설잠이 들었는데 눈치없는? 지운이 때문에 초예민왕세자 인기척에 놀라 상당히 공격적이다. 정사서인 걸 확인하고 놀란 토깽이. 세자가 이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외조부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비밀이 행여나 들통날까 늘 그 불안함 때문에 이런 악몽에 시달린다. 그 모습이 안쓰러운데 또 미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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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2] 성장캐 왕세자를 연기한 표정부자 박은빈치이는 순간/연모 2022. 1. 17. 00:39
나의 못된 TV시청습관 때문에 그동안 놓쳤던 연모를 다시 뜯어보고 있다. 뒤늦게 꽂혀서 이미 종영한 드라마를 굳이 다시 보고 있는 것이다. 같은 영상을 두 번 이상 본다는 것은 이전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요즘 들어 그런 것도 하게 되는 게.. 아무래도 나의 집요함이 또 차오르는 거 같아서 내 자신이 나도 무섭다. TV를 틀어놓고도 조금만 몰입이 안되거나, 뻔하거나, 오글거리거나, 민망하거나, 잔인하거나, 공포스러운 장면이 나오면 휴대폰을 응시하게 된다. 그러면서 귀만 열어둔 채로 대사나 소리나 배경음으로 극의 흐름과 분위기만 겨우 소화하는 것이다. 연모의 성인연기자들이 나오는 2화 후반에서는 조금 오글거리고 진부한 남장 과정 + 기대와는 달리 어딘가 옹졸해보이고 사사로운 왕세자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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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1] 드라마 초반이 아쉬운 이유 (개취주의)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25. 00:26
나름 캐스팅부터 기대했던 조합인데, 난 왜 종영 일주일 전에서야 연모를 연모하게 됐을까. 한때는 이제 내가 다 커서(?) 드라마에 이전처럼 막 빠져들지는 않나보다 생각하기도 했었다. 지금 돌아보니 참 우스운 착각이다. 그냥 내 취향을 건드리는 뭔가가 있는 것 같다. 그걸 빗겨가면 그냥 지나가는 거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찾아보는 집념이라는 게 나도 있나보다. 17회 엔딩씬을 기준으로 그 이전 회차까지는 몰입하며 드라마를 보지 않았었다. 17회 엔딩씬 때문에 18회를 기다렸고, 또 그 다음 주를 기다렸다. 그래서 그 이전 회차들을 흘끔흘끔 보기는 했지만 그동안 놓쳤던 부분들이 많있다. 그런 장면들을 새롭게 확인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복습을 시작했다. 그런데 성인연기자들이 등장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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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박력터지는 전하 좀 보고 가세요 (결말 및 메이킹 포함)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6. 10:48
19, 20회를 또 곱씹다가 자꾸 갈증이나서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연모 메이킹이며 그간의 홍보활동이며 다시금 닥치는대로 찾아보고 있다. 이런 전하를 이제 보내줘야 하다니.. 행복한 결말로 끝나면 미련없이 홀가분하게 보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박은빈 매력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연모 관련 포스팅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그 장면들을 다시 보고 싶기 때문이다. 게으르고 쉽게 동하지 않는 잇팁이지만, 한 번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또 어떻게든 하긴 한다. 물론 효율을 따지기 때문에 퀄리티가 아주 빼어나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러니 움짤이 조금 저화질이라 하더라도 참아주길 바람미다.) 그래도 저화질까지 뚫고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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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20회 예고> 결말을 가늠할 수 없게 마지막회 예고 참 잘 뽑았다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4. 16:07
나에게 있어서는 드라마를 오래 기억하게 해주는 건, 완벽한 엔딩이이 아니라 새드나 열린 결말이었다. 그래서 마지막회의 먹먹하고 아련한 감정을 품거나 나름대로의 결말을 상상하며 잊지 못하는 것이다.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과 애정을 쉽게 놓치 못하고 계속 생각한다. 반면에 모두가 행복한 결말은 사실 뻔해서 홀가분하고 마음은 편하지만 기억에 오래 남지는 않는다. 그냥 그 마지막회를 보는 것을 끝으로 잊혀지는 것이다. 그래서 파리의 연인 마지막화(드라마의 내용이 모두 주인공의 꿈이었음)를 보고 모두 충격에 빠지고 작가를 욕하던 그 시기에도 그 드라마를 제대로 본적도 없었으나 종영을 하고 난 뒤에 ‘작가 누구야 진짜 짱 멋지고 대단하다 시청자들 뒤통수를 이렇게 치다니 재밌다’라고 생각하며 오히려 종영후에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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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17회> "서거라 어명이다" 가장 슬픈 어명 (feat. 박은빈 연기)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4. 02:43
사실 17회의 이 마지막 장면 때문에 연모와 관련된 모든 글을 포스팅했다고 할 수 있다. 대체로 아름다운 영상과 배우들의 비주얼 덕분에 월요일, 화요일이 되면 어김없이 틀어놓긴 했지만 뭔가 억설픈 추격씬, 가끔 너무 날 것이라 유치하게 느껴지는 대사 같은 것들이 몰입을 방해했다. 때문에 이 드라마가 다 끝나가는 마당에 내가 이렇게 열심히 영상을 돌려보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조금은 아쉬운 연출과 전개와 대사의 드라마를 박은빈이 멱살잡고 끌고 왔던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생각에 힘을 실어준 게 바로 17회의 엔딩씬, “서거라,어명이다” 이별씬이었다. 정주서의 결혼 소식을 들은 후 충격을 받은 전하. 정처없이 걸으며 믿지 못하겠다는 듯이 ‘그럴리가 없다’고 혼잣말을 하는데.. 저 대사는 차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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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성장캐 재질 중전이야기 (feat. 메이킹 박은빈 정채연)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2. 00:28
해맑기만 했던 중전은 합방 이후 얼굴에 그늘이 진다. 비록 얼굴은 고양이상이지만 합방 전까지는 전하만 보면 좋아서 헤헤거리는, 행동만큼은 완전 멍뭉이였던 그녀. 상처입고 성장하는 성장캐 재질이다. 안그래도 서러운데 대비전에 들어 문안인사를 올리니 어젯밤(합방일)은 잘 보냈냐고 물으며 중전 가슴 후벼파는 대비. 표정 못숨기는 중전. 중전 눈치보며 수습하는 하찮은 주상. 대비전을 나오면서 용기내어 손을 뻗어보지만 예민보스에다 차갑기만 한 전하 눈빛. 저 눈빛을 보고도 살짝만 쫄았던 우리 중전 장하다. 그래 실밥은 못참지… 분명 ‘고맙소’라고 말할 땐 그래도 아주 내 쥐꼬리같은 월급 만치는 따수웠는데 돌아설 땐 그것마저 없이 왜 그렇게 정이 없으십니까 즌하. 실은 정주서와 사내비밀연애 중이었던 전하. 궐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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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짠내나는 합방 (feat. 박은빈 정채연 메이킹에서 뿌엥ㅠㅠ)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1. 11:06
첫번째 합방 당일. 즌하의 축처진 어깨, 한숨, 초점잃은 눈은 곤란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김상궁과 홍내관은 머리를 맞대어 어떻게든 합방을 피해보고자 이런 저런 방법을 제시해 보는데 다 못마땅하다. 숙제(?)가 하기 싫어 무척 뿔이 나있으면서도 상남자답게 정공법을 택한다. 역시 킬포는 낮게 까는 목소리와 한숨 섞인 소리로 치는 대사다. 됐다. 중궁전으로 갈것이니 길을 잡거라. 안그래도 구몬 풀기 싫은데 하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정주서랑 딱 마주친다. 뾰루퉁한 채로 정주서 확인하고 눈 한번 꿈뻑하고 옆에 있는 지운의 직장동료들을 의식한다. 합방일인 건 궐내에 소문이 쫙났는지 다들 전하가 어딜 가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굳이 또 그걸도 아는 체 하는 눈치없는 지운의 직장상사. 감히 우리 전하를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