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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모> 박력터지는 전하 좀 보고 가세요 (결말 및 메이킹 포함)
    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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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20회를 또 곱씹다가 자꾸 갈증이나서 어느새 정신을 차리고 보니 연모 메이킹이며 그간의 홍보활동이며 다시금 닥치는대로 찾아보고 있다. 이런 전하를 이제 보내줘야 하다니.. 행복한 결말로 끝나면 미련없이 홀가분하게 보내줄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박은빈 매력에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출처: 박은빈 인스타그램
    출처: 박은빈 인스타그램


    연모 관련 포스팅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내가 그 장면들을 다시 보고 싶기 때문이다. 게으르고 쉽게 동하지 않는 잇팁이지만, 한 번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 또 어떻게든 하긴 한다. 물론 효율을 따지기 때문에 퀄리티가 아주 빼어나다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러니 움짤이 조금 저화질이라 하더라도 참아주길 바람미다.) 그래도 저화질까지 뚫고 나오는 박은빈의 연기와 미모이지 않은가? 그래서 박은빈의 연(기와 미)모인가?.... 에헴. 핑계같겠지만 정말 핑계가 맞다. 사실 고화질 움짤을 만들어서 올릴 줄을 모르거니와 이것도 진짜 나름대로는 엄청난 정성을...

    출처: 박은빈 인스타그램


    어째든 박은빈이 연기한 남장여자는 드라마에서 우리가 익숙하게 봐왔던 일반적인 여주인공의 모습과 역할과는 상당히 다르다. 그게 단순히 남장의 문제가 아닌 것이, 그간의 다른 드라마에서도 남장여자라는 설정은 심심치 않게 있어왔지만 모두 드라마 속 여주인공이라는 틀 내에서 남장만 할 뿐이었다면, 연모에서의 이휘는 그 포지션과 역할이 조금은 달랐다. <바람의 화원> 신윤복(문근영 분) 이후로 오랜만에 제대로 된 남장의 매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연모에서는 특히 회를 거듭할 수록 전형적인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의 역할을 살짝 바꾸어 신선함을 줬는데 그게 또 너무 설득력이 있는 것이다. 그냥 얼빠인 내가 대형견 로운의 귀여움과 박은빈의 미모에 눈이 멀었던 것인가. 물론 엄청나게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시선은 아니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그래도 꽤 설득력 있게 그려진 것은 두 배우의 케미와 연기가 한 몫 했음이 분명하다.

    출처: 로운 인스타그램
    출처: 로운 인스타그램
    출처: 로운 인스타그램


    어린 시절부터 세손으로 자라오면서 왕이 될 자에게 베푸는 호방한(?) 교육을 잘 받아서인지 휘는 능동적이고 감정에 솔직하고, 당당하다. 또 지혜롭고 자애롭기까지 하다. 게다가 왕이라는 지위까지 얻으면서 더욱 품격이 높아진다. 섬세하고, 배려심 넘치고, 자기 사람한테만은 더더더 따뜻하다.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매력은 다 보여주었던 것 같다. 특히 내가 미치는 그 어떤 포인트가 있는데 그걸 다 구현해내는 박은빈의 연기력이, 그 연기의 정교함과 자연스러움이 나를 계속 끌어당기고 있다.


    그럼 먼저 지운이랑 있을 때 박력터지는 전하를 구경해보자.

    저리 먼저 손을 덥썩 잡는 것부터.. 지운을 보는 전하의 멋짐멋짐 장착한 눈빛과, 부끄러운 듯 고개 숙이는 대형견 지운이까지 완벽하다. 남녀가 뒤바뀐 것 같은 이 모습이 전형적인 것을 조금 비틀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재미를 더해준다.

    울고 있는 지운의 볼을 감싸고, 눈물을 닦아주고.. (이러니 누가 안 설레...) 또 역시나 서럽게 우는 지운은 귀엽다. 대형 귀요미로 아주 컨셉을 잘 잡은 것 같다.

    입술 매만지다가 먼저 뽓보하는 토깽이도, 얌전히 당하는 대형멍뭉이도 뭔가 웃기다. 등치는 커가지고 순둥미 넘치게 얌전히 당하고 있고, 저 작고 가냘픈 것이 멋짐멋짐 뽐내며 저돌적인 것이다. 둘이 그냥 아주 작정하고 귀여움과 묘한 유머와 흐뭇함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뿌셔버릴 작정이었던 것 같다.


    엔딩씬에서도 박력터지는 장면은 나온다.

    누나미 넘치는 멱살 뽓보. 박은빈 미모 실화냐고ㅠㅠ 전하일 때만 예쁘고 멋지고 다 할 줄 알았더니 저렇게 자기 인생 찾고도 멋지고 예쁘고 다 할 거냐고ㅠㅠㅠ 둘이 꽁냥꽁냥하는 게 드라마의 한 장면인지 메이킹인지 모르겠다. 실제로 메이킹을 봐도 그게 메이킹인지 드라마의 한 장면인지 헷갈린다. 혜자스러운 메이킹 풀영상은 포스팅 맨 마지막에 있으니 꼭 직접 보길 바란다.


    전하는 싸움씬에서도 박력있다.

    자기 사람들 구하러 아장아장 박력 넘치고 발성 넘치게 등장. 상남자다.

    이 장면은 분명 카리스마 장난 아닌데, 그러면서도 뭔가 귀염뽀짝하다ㅋㅋㅋㅋㅋㅋㅋ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너무나 또깽이 같은 외모인데 저렇게 진지하게 박력터지는 모습 때문일까. 어쨌든 전하는 전하다. 발성도 장난이 아니다.

    치명적인 눈빛 고갯짓.. 카리스마가 넘친다. 거기에 미모까지 끼얹었으니 금상첨화.

    치명치명한 부분만 다시 한 번 보자. 좋은 건 두 번 보자. 미리 경고하는데 세 번 이상 보면 이제 이 짤에서 헤어나지 못할 것이다. 성난 토깽이의 고갯짓이 왜 사람을 나약하게 하는걸까. 저 눈빛에 내 마음이 5,928,625,313,427,781번째 베이고 있다. 치명상이다. 박은빈한테 배상금 청구하면 되나

    그렇지만 자기 사람들에게는 따뜻하다. 역적을 잡아들이고, 지운을 먼저 보고 눈이 마주쳤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 김상궁을 먼저 챙기는 것도 너무나 내 마음 속 킬포.


    20회 엔딩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전하가 전하답게 정공법을 택했다는 것이다. 제발 목숨만 부지해서 아무도 모르게 어디 가서 둘이 숨어살길 바라는 내 마음이 무색하게, 받을 벌이 있다면 달게 받겠다 하여 모든 대신들 앞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깨끗하게 마무리했다. 그래서 지금껏 그래왔듯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고, 다른 사람들과 연을 끊고 지낼 필요도 없게 됐다. 평생 자신의 정체가 탄로날까 불안하게 살아왔는데 남은 인생도 그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점을 너무도 명확히 보여주었다.

    정말 지혜롭고 현명한 선택이다. 비밀은 언젠가 밝혀지며 아무리 감추려해도 영원한 비밀은 없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에, 그리고 그 비밀을 감당하다가 또 다시 누군가 희생당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에 그 선택을 밀고 나간다. 전하의 성정이 잘 드러난 마무리여서 너무나 홀가분했다. 그렇지만 그런 전하의 매력이 너무도 터져버려서 보내주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아쉬우니 버릴 것 없는 19, 20회 메이킹도 함께 보자.

    전하의 드립력 “장인어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외조부의 탈옥 -> 프리즌 브레이크 -> 석호필 -> 나 고규필
    전하의 웃음코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메이킹을 제외한 모든 gif는 드라마<연모>의 방송장면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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