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를 사랑하는 모임” 3+1 (연기대상 박은빈&로운 즉석 인터뷰)치이는 순간/박은빈 2022. 1. 6. 10:29반응형
KBS 이 인터뷰는 정말 감사합니다. 빈말이 아니라 정말 잘 했다. 정말 칭찬합니다. 자리 배치도 칭찬합니다.
보통 연기자에게 상대배우나 출연 배우 중에 누가 이상형인지 물어보면, 스캔들을 의식해서인지 조심스럽게 대답하느라 머뭇거리다가 조금은 식상하거나 기대와는 다른 재미없는 답을 한다. 사실 이런 질문에서는 대답의 내용보다 대답하는 사람의 반응이 관전 포인트다. 물론 배역이 아닌 두 사람의 실제 관계성은 어떨까 뭐 이런 호기심이 더러 생길 때가 있긴 해도 대부분 이런류의 질문들에서 진심에 가까운 답을 듣기는 어렵기 때문에 반응을 보고 유추하는 맛이 있는 것이다.
2021KBS연기대상 2부에서는 객석에 앉아 있는 배우들에게 마이크를 넘기며 질문을 진행했는데 이도현이 지현우에게, 성시경이 이이경에게, 김소현이 고민시에게 각각 질문을 했다. 순서로 보면 다시 이도현이 질문할 차례인데 굳이 성시경은 “(다음 질문은) 제가 할까요?” 하는데, 지지 않아 이도현은 “엇, 제가 한 번 드려볼게요” 하며 인터셉트 방어에 성공하여 박은빈 시에게 질문을 한다.
Q. 극중에서 로운 씨와 남윤수 씨 정채연 씨 이 세 분의 사랑을 독차지하셨었는데,
“네네”
Q. 극의 결말과 달리 개인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으로 셋 중에서 이상형을 골라야 한다면질문 듣고 은근 기대하고 긴장하고 또 즐거워하는 휘사모와 곤란하면서도 행복에 겨운 전하.
Q. 누굴 고르실까요? / 조금 재밌어지려고 하네요.“하하하하”
“아유 너무 감사하게도 극중에 저희 휘를 사랑하는 모임이라고”
호방하게 웃다가 바로 차분하게 대답하는 거 여기 치임 포인트 +1 추가요..“지운 캐릭터였던 로운 씨, 그리고 저희 사촌형님이셨던 남윤수 씨, 그리고 저의 부인이었던 정채연 씨가”
“이제 함께, 세 명이서 함께 하는 장면을 볼 때 되게 방송을 보면서 굉장히 뿌듯하더라구요. 제가 지금 서론이 굉장히 긴데,”
눈치 빠른 박은빈ㅋㅋㅋㅋㅋㅋ“이상형.. 글쎄 아무래도 같이 이제, 예, 오랜 시간 전우애를 함께 했던 저희 로운 씨가 참 너무 고맙고 좋은 파트너였기 때문에 뽑고 싶습니다.”
대답 듣고 안도하며 박수까지 치는 로운이 리액션ㅋㅋㅋㅋㅋ 진정으로 행보케 보인다. 이러니 대형댕댕이 소리를 듣나보다. 보통 드라마 속 이미지가 아무리 귀엽고 코믹해도 이런 시상식에서는 무게잡고 표정관리하고 멋진 척하기 마련인데, 여기서까지 예쁜짓하는 최종선택남.
박은빈이 진짜 너무 잘 했다고 생각되는 게 보통 그런 질문을 받으면 ‘어, 어’ 남발하면서 곤란해 하고 답을 어설프게 피해가려고 시도하다가 더 깊은 난관에 빠지고, 질문자는 더 짓궂게 파고들고 뭐 그런 그림이 대충 그려지는데 역시 대처능력 갑인 박은빈, “휘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휘사모)”을 패기있게 소개하며 시간을 번다. 그리고 또 센스터지게 지적을 당하기 전, 누구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서론이 길었다며 지체없이 자기반성을 한다. 정말 틈이없구만 틈이. 분명 성시경이 하이에나처럼 빈틈을 찾아 노렸을텐데.. 아마 이 대답으로 성시경은 박은빈의 대처 능력을 높이 샀던 것 같다. 그래서 카운트다운 전에 폭탄돌리기 하듯 발언권을 돌릴 때 박은빈을 믿고 맡겼던건 아닐까.
Q. 로운 씨가 되게 좋아하시는데요, (너무 좋아하시는데요,) 답을 하시죠 마이크도 옆에 있는데,
“아 저는..”마이크를 잡고 청순하게 대답을 시작하는데 소리가 울려서 한 번 놀라주고 (귀여움 +1) ㅋㅋㅋㅋㅋㅋ
시상식 와서 둘이 무슨 드라마 촬영하나요? 이 드라마 언제 하죠?? 당장 볼래요. 아니 왜 저런 일은 드라마 속 여주인공처럼 로운이한테만 생기는 거냐고ㅜㅋㅋ 박은빈은 또 옆에서 여유넘치게 웃고 있고 완전 무슨 여주인공 바라보며 귀여워 죽는 남주 재질이다.“아 저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로운이 대답에 표정은 평온하지만 바로 진행석으로 눈길돌려 분위기 한 번 살피는 박은빈 시ㅋㅋㅋㅋㅋㅋㅋ 왜 이렇게 웃기냐 아“아 저는 저는.. 저도 역시나 오랜 시간을 함께 고생했던”
“제가 의지를 참 많이 했던 은빈 누나이지 않을까.”
꾸벅 고개 숙여 인사 (감사합니다)
“담이야”박은빈은 ‘담이야’에 한 박자 늦게 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오글거림을 참지 못하는 제스쳐
로운이는 다 해놓고 민망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애기처럼 마이크를 다시 은빈누나한테 주려고 하는 로운이와 그런 로운이 보고 순간 받으려고 손 움찔하는 박은빈 시ㅋㅋㅋㅋㅋㅋㅋ 난 다 봤지 말입니다
저 장면을 생방으로 보면서 잇몸건조증을 유발할만큼 광대가 승천하고 있긴했지만 로운이 대답 듣고 솔직히 ‘저게 무슨 말이야?’ 했었다. 그러다 가만히 로운이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 생각하다보니 이해가 되는 것도 같았다. 그래서 로운이 번역기를 가동시켜 보려한다.
“저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요.”
- 휘사모가 있는 은빈 누나와는 다르게 저는 극 중에서 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요.
“아 저는 저는..”
- 아 맞다! 휘 말고도 좋아해주는 사람이 있긴 있었네요. 저는 소은(배윤경 분)이가 한 명 있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저도 역시나 오랜 시간을 함께 고생했던 제가 의지를 참 많이 했던 은빈 누나이지 않을까.”
- 번역기 필요 없음
“담이야”
다 뇌피셜이지만 그래도 굳이 해석해 보자면 (1)바로 박은빈이라 답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안함, (2)현재 분위기를 의식해 뭐라도 해야할 것 같은 압박감, (3)극 중 상대역이라는 점 강조.
뭐 이런 의식의 결과물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유야 어쨌든 잘했다ㅋㅋㅋㅋㅋ 역시 대형견 귀여움 +3 추가.
그런데 잠시 놓치고 있던 사실이 있다. 휘사모에 위에서 언급된 세 명 이외에도 사실 또 한 명의 히든 멤버가 있었다고 하는데… 그건 바로이 모든 인터뷰를 옆에서 듣고 있었을 준영이(‘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김민재 분).
준영이도 송아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저렇게 다섯 명이 한 앵글에 담긴 장면을 선물할까 한다. 박은빈 또 한 번 뿌듯하라고.
은빈 시 뿌듯해 할 짤로 마무리.
* 모든 움짤과 짤은 직접 땄으나 출처는 2021 KBS연기대상 방송화면이다.
백지영 축하무대로 행복해하는 연모 배우들 보기<2021 KBS연기대상> 난리통 속 최고의 4분 (ft. 백지영, 찐행복 박은빈 정채연, 찐감동 로운)
최근 박은빈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전 세계의 연모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그러면서 그 라이브 방송을 끝으로 새로운 드라마(이상한 변호사
istpmoment.tistory.com
박은빈 인기상&최우수상, 로운 인기상 수상소감, '은빈언니 로운삼촌' 명장면 다시 보기<2021 KBS연기대상> 혼란한(?) 가운데 피어난 전하의 품격 (ft. 박은빈, 로운 수상소감)
정말이지 애증의 2021 KBS연기대상이다. 여러 가지로 실망감을 안겨주었지만 방송화면 움짤을 만들어 놓고 보니 너무나 예뻐버리는 연모의 배우들. 그리고 백지영의 축하무대를 만들어 준 KBS. 어
istpmoment.tistory.com
박은빈이 듣고 울컥했다는 김소현 수상소감 보기<2021 KBS연기대상> 박은빈이 듣고 울컥했다는 김소현 수상소감
박은빈과 김소현은 2021 KBS연기대상에서 나란히 인기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소현은 1999년생이며 역시 아역 출신으로 2006년도에 데뷔했다. 김소현은 아직도 어린 나이이기는 하지만 일찍
istpmoment.tistory.com
박은빈 로운 연기대상 인터뷰 몰아보기박은빈&로운 연기대상 인터뷰(베스트커플상, 레드카펫, 카운트다운)
2021 KBS연기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수상한 박은빈과 로운의 인터뷰를 보자. 베스트커플상 사회는 성시경, 김소현이 양쪽에서 보았고, 연기대상 공동MC인 이도현은 고민시와 드라마<오월의 청
istpmoment.tistory.com
반응형'치이는 순간 > 박은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모 종방 후, 커피차로 본 박은빈과 로운의 관계성 (4) 2022.01.18 박은빈의 추천곡과 직접 부른 OST (ft.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0) 2022.01.08 박은빈&로운 연기대상 인터뷰(베스트커플상, 레드카펫, 카운트다운) (0) 2022.01.04 <2021 KBS연기대상> 박은빈이 듣고 울컥했다는 김소현 수상소감 (0) 2022.01.03 <2021 KBS연기대상> 혼란한(?) 가운데 피어난 전하의 품격 (ft. 박은빈, 로운 수상소감) (2) 202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