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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두나! 2화-2> “까칠하네? 너 공복이야?”“나한테 연습해 볼래? 내가 말해 줄게. 심쿵하는지 안 하는지.”
    치이는 순간/이두나 2023. 11. 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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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두나 명장면 명대사만 쏙쏙 뽑아 정리할까 하다가도 앞뒤 상황없는 대사는 별로 와닿지가 않는다. 두나와 원준의 서사를 따라가며 명장면과 명대사를 보고 싶어서 이 노가다에 감히 뛰어들어 본다.


    개강파티, 아니 두나와 함께한 술자리 다음 날 원준은 학교에서 진주를 만나서 충격적인 얘기를 듣는다.

    왜 아니라고 말을 못하니..
    그러고 집에 돌아오니 두나가 분리수거를 하고 있다.

    보다 못해 원준이 빼앗아 든다.

    [두나] 까칠하네. 너 공복이야? 아니면 뭐, 진주한테 까였나?

    [원준] 여기서 진주가 왜 나와요?

    [두나] 진짜인가 보네?

    [원준] 진주는 우리 둘이 뭐 있는 줄 알아요.

    [두나] 진짜? 왜?

    [원준] 봤대요, 그날. 옥상에서 그..

    사실 원준은 두나가 원망스러울 법도 하다. 두나의 담배 냄새가 목도리에 배는 바람에 담배를 피운다는 오해를 받아서 ‘과목당 팔십 팔십’ 과외도 짤리고, 좋아하는 여자애는 원준과 두나의 관계를 오해하고. 그래도 두나에게 원망하는 소리 한 번 안했다. 어쩌면 밥 먹자자는 두나의 말에 그렇게 피해 다닌 것도 두나와 엮이지 않으려고 그랬던 게 아닐까. 어찐찌 조금 이해가 될 것도 같다.

    [두나] 아.. 아니라고 하지

    [두나] 그럼 어떡해? 우리 진짜 사귀어야 하나?

    [원준]-_-

    [원준] 친구가 왜 하나도 없는지 난 알 거 같지 왜?

    [두나] 왜 없는데?

    [원준] 자기 마음에 있는 말,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사니까. 그런 사람 별로 없잖아요.

    [원준] 남들이야 오해를 하든가 말든가 신경 하나도 안 쓰고. 참을 필요도 없고. 부러워요. 어떤 면에서는.


    두나의 이햐 못할 반응에 진심으로 걱정이 됐던 원준은 두나 찐팬인 친구한테 그녀에 대해 알아본다.

    [원준] 그 니가 덕질했던 스윗드림인가 뭔가의 두나 말이야, 혹시 어디 아푼 거야? 요즘 연예인들이 많이 걸린다며. 그, 마음의 병 같은 거.

    ‘오늘따라’ 두나 생각을 하며 찐팬은 친구에게 고급 정보를 넘겨준다. 사실 검색하면 누구나 알 수 있었겠지만 원준은 아직 두나 이름을 검색해보지 않았다.

    원준이 했던대로 고양이 밥을 챙겨보는 두나

    자기가 던져노고 갔던 분리수거 통이 비워져 있다.

    분리수거도 다 제 자리에 잘 되어 있다.

    확인하고 뭔가 기쁜 두나

    두나가 들어오자마자 원준이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2층에서 내려온다.

    꼭 매몰차게 거절하고는 하자는 대로 다 하는 순둥이 두나.

    몸소 2층까지 올라와서 차려준 밥을 먹는다. 한 끼 든든하게 먹고 원준이와 산책을 하는데,

    [원준] 왜 그만뒀어요?

    [원준] 미안해요. 이런 질문 지겹죠?

    [두나] 아니. 니가 처음이야.

    [두나] 자기들 생각하고 싶은 대로 생각하지 진짜 이유는 중요하지 않거든.

    [두나] 결론만 말하면..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 갑자기 노래가 안나왔어. 그게 다야.

    두나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이렇게 질문을 해준 사람은 원준 밖에 없었다. 두나가 믿고 따르던 P도 두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인형 뽑기 발견

    원래 대본에 따르면 인형 뽑기는 실패할 예정이었는데 수지가 촬영하다가 진짜 인형을 뽑아 버렸다고 한다. 그런데 인어공주에 의미부여를 하니 두나의 상황과 너무 찰떡이 됐다. 두나는 무대에서 계속 물에 잠기는 기분을 느끼고 목소리가 안나오데 목소리를 잃은 인어공주 같다.

    산책 막바지에 덤덤하게 입을 떼는 두나

    두나 생일은 3월인가 보다.

    친구가 준 고급 정보 때문이었지만 최선을 다 해 발연기를 해본다.

    [원준] 밥 챙겨 먹어요. 밥 못 먹으면 서럽잖아요. 이왕이면 예쁘게 차려 놓고. 내가 나한테 챙겨 줄 수 있는 거 밥밖에 없더라고.

    그 다음 걸 진주랑 할 생각을 하니 은근 질투가 났는지 두나는 차마 말하지 못한다.

    [두나] 아무튼 그건 네거 생각해 봐. 그거까지 내가 말해 줘야 되냐? 바라는 게 많네?

    이때 괜히 센 척 하는 게 좀 귀여운 두나.

    [두나] 나한테 연습해 볼래? 내가 말해 줄게. 심쿵하는지 안 하는지.

    원준이 피식 웃으면 한심하다는 듯이 “으이그” 하는데, 그 순간

    확 다가오는 원준

    1, 2

    3, 4

    5

    생일 축하를 왜 이렇게 저음으로 목소리를 쫙 깔고 하냐고

    우리 두나

    털썩 놀래짜나 심쿵해짜나

    너무 귀여운 거 아니냐고ㅠㅠㅠ

    집에 돌아온 두나

    기분이 좋다.

    그런데 집에 오자마자 발견한 것은

    P가 놓고 간 생일 선물.

    맨발로 뛰쳐나와 찾아보지만

    그를 찾을 수 없다. 원준이 아니었다면 만날수도 있었다. 이렇게 두나와 원준은 한 방씩 주고 받았다.


    이렇게 2화가 끝이 난다. 2화의 엔딩곡은 다운(Dvwn)의 Still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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