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모 메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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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11] 세자는 강한 척 하지만 마음이 여리고 섬세한 구석이 있다치이는 순간/연모 2022. 6. 15. 20:19
움짤은 1월 말에 만들었고, 이 포스팅 글을 처음 작성하여 저장한 건 4월이었는데, 오늘에서야 완성했다는 것은 나름대로 엄청난 끈기라고 할 수 있겠다. 포기할 수도 있었는데 올렸다. 미루고 미루다 그래도 결국은 해내고야 말았다. 스스로가 참말로 장하다.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분들께는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우중 이별을 하고 처음 마주친 두 사람. "입궐하시나 봅니다?" "예, 저하." 저 대답에 저렇게 아련하게 눈을 깜빡인다고..? "비를 맞으셨을터인데, 괜찮으십니까?" "예. 저야 뭐" 대충 흘리는 대답에서도 표정이 아주 다채롭다. 저렇게 어색할 거면 그냥 모르는 척 지나가지 따흑ㅜㅋㅋㅋ "어디 가시는 길인가 봅니다." 안대 물어보지마ㅏㅏㅏ "국혼 문제로 아바마마를 뵈려구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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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6] 휘가 지운한테 빠진 순간 (ft. 박은빈 눈빛 연기)치이는 순간/연모 2022. 3. 6. 20:13
휘가 지운이한테 빠진 순간은 크게 세 번이었다. 가만히 찬찬히 보니 잘생긴 이 청년. 그렇다 휘는 얼빠였다. 휘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러다 오해가 풀리고 지운의 생각과 소신이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이것도 휘가 당장 인정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좀 멋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감히 설레는 짓도 잘한다. 가까이 다시 보니 역시 잘생겼다. 그러다가 아닌 척도 해보지만. 무엇보다 늘 사람들과 거리를 두던 세자가 이렇게 얼렁뚱땅 품에도 안기고 둘 사이에 어쩔 수 없는 끌림 같은 게 있었다. 한편, 지운은 주로 센캐에 정신을 못차리는 편인 것 같다. 땀 닦을 때까지만 해도 장군장군 느낌이었는데, 지운을 발견하자 칼싸움 하던 그 기세는 다 어디로 가고 토깽이눈이 된다. 토깽이눈은 뚝딱거리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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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3] 케미여왕 박은빈의 연기와 미모의 줄임말, 연모치이는 순간/연모 2022. 2. 2. 11:17
연모 다시보기를 하면서 역시 연모는 박은빈의 연기와 미모가 맞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고 있다. 박은빈이 화면에 안나오는 순간 그때부터 재미가 1도 없다. 그냥 스토리고 뭐고 마음 접고 (머.. 이미 결말은 다 아니까..) 내가 못봤던 박은빈이 보고싶어서 마음을 다잡고 복습을 꾸준히 시도하고 있다. 스승은 되고 사촌형님은 안 되는 이유 오랜만에 예민보스 세자저하 잠든 모습부터 보자. 간밤에 잠 한숨 못 잔 전하가 겨우 설잠이 들었는데 눈치없는? 지운이 때문에 초예민왕세자 인기척에 놀라 상당히 공격적이다. 정사서인 걸 확인하고 놀란 토깽이. 세자가 이러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 외조부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의 비밀이 행여나 들통날까 늘 그 불안함 때문에 이런 악몽에 시달린다. 그 모습이 안쓰러운데 또 미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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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성장캐 재질 중전이야기 (feat. 메이킹 박은빈 정채연)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2. 00:28
해맑기만 했던 중전은 합방 이후 얼굴에 그늘이 진다. 비록 얼굴은 고양이상이지만 합방 전까지는 전하만 보면 좋아서 헤헤거리는, 행동만큼은 완전 멍뭉이였던 그녀. 상처입고 성장하는 성장캐 재질이다. 안그래도 서러운데 대비전에 들어 문안인사를 올리니 어젯밤(합방일)은 잘 보냈냐고 물으며 중전 가슴 후벼파는 대비. 표정 못숨기는 중전. 중전 눈치보며 수습하는 하찮은 주상. 대비전을 나오면서 용기내어 손을 뻗어보지만 예민보스에다 차갑기만 한 전하 눈빛. 저 눈빛을 보고도 살짝만 쫄았던 우리 중전 장하다. 그래 실밥은 못참지… 분명 ‘고맙소’라고 말할 땐 그래도 아주 내 쥐꼬리같은 월급 만치는 따수웠는데 돌아설 땐 그것마저 없이 왜 그렇게 정이 없으십니까 즌하. 실은 정주서와 사내비밀연애 중이었던 전하. 궐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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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짠내나는 합방 (feat. 박은빈 정채연 메이킹에서 뿌엥ㅠㅠ)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1. 11:06
첫번째 합방 당일. 즌하의 축처진 어깨, 한숨, 초점잃은 눈은 곤란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김상궁과 홍내관은 머리를 맞대어 어떻게든 합방을 피해보고자 이런 저런 방법을 제시해 보는데 다 못마땅하다. 숙제(?)가 하기 싫어 무척 뿔이 나있으면서도 상남자답게 정공법을 택한다. 역시 킬포는 낮게 까는 목소리와 한숨 섞인 소리로 치는 대사다. 됐다. 중궁전으로 갈것이니 길을 잡거라. 안그래도 구몬 풀기 싫은데 하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정주서랑 딱 마주친다. 뾰루퉁한 채로 정주서 확인하고 눈 한번 꿈뻑하고 옆에 있는 지운의 직장동료들을 의식한다. 합방일인 건 궐내에 소문이 쫙났는지 다들 전하가 어딜 가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굳이 또 그걸도 아는 체 하는 눈치없는 지운의 직장상사. 감히 우리 전하를 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