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01 박은빈 인스타 라이브방송 (ft. 박은빈 후드에서 잠시 꺼내준 광고주)

2022년 4월 1일 만우절, 인스타 개설 5주년을 잊지 않고 라방을 켜주었다. 물론 이 날은 아직 좀 더 숨기고 싶은 영우 비주얼이 아니었기 때문에 모자를 벗은 채 나타났다. 그런 의미에서 박은빈을 후드에서 꺼내주신 광고주, 아주 칭찬합니다. 박은빈 시가, 아니 어쩌면 매니저님이 비밀이 많은 관계로 광고주가 누구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주 큰일을 해내셨다.

상큼한 인사하면서 매만지는 담요에 토끼가 뙇!!

마음에 비해 너무 느린 나으 비루한 손가락…

"저는 오늘 오랜만에 바깥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날씨가 아주 따뜻해지구, 공기도 좋구, 언제 이렇게 봄날이 왔져?"
'저는 오늘' 할 때 옆선, '언제 이렇게 봄날이 왔져' 할 때 장꾸 표정 좀 보십셔..

"바로 제가 오늘, (눈치) 이천 (눈치) 십칠년도에 제가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는데요,"
바람 때문에 어디선가 소리가 나는 것 같다. 소리나는 쪽을 그냥 쳐다보는데 왜 이런 순간마저 공주 같고 난리

"벌써 2022년이 되었습니다"
현실 모먼트에서 눈을 깜빡이는 박은빈이다.. 그렇게 아무데서나 눈깜빡이기 없기.. 그렇게 장꾸 표정하기 없기... 그렇게 시익 웃기 없기..... 영상에 비해 너무 비루한 움짤이 만들어져서 속상하지만 이게 최선이다. 정말이냐?

"살이 많이 빠진 거 같다구요? 전혀요. 오히려 살이 좀 쪘습니다. 에헿"
왜 살쪘다면서 '에헿'하고 웃는 거죠 별 게 다 귀엽고 난리

"'저는 인도에서 온 17살 팬입니다. 커서 언니처럼 되고 싶다. 인도에서 많은 사랑과 긍정을 보냅니다.' (손하트 하면서) 고맙습니다"

'커서 언니처럼 되고 싶다'고 하기엔 이미 너무 커버린 *7짤... 전할 수 없는 댓글

tmi 방출 중.
"저는 한참 꿈을 꾸고 이써써여. 그래서 알람소리를 못 듣고, 저희 매니저님 연락을 받고 일어났습니다. 그래도 많이 늦지는 않았어요."
많이 늦지 않았다고 손가락으로 강조하는 거 별거 아닌데 웃기다 ㅋㅋㅋㅋㅋㅋ

"'마녀2 언제 나와요?'"
질문 받은 토끼담요 디즈니 공주는 고민 중.

몇 초 정도 고민하다가, 결심한 듯 비장하게 말을 시작하는데,
"씁, 원래 마녀2가... (뜸들이다가 매니저님과 눈 마주친 듯) 얘기하면 안될까요? 하지마요?"
이러고는 세상 해맑게 웃는 건 뭔데?? 스포방위대 매니저님 미어... 미운데 또 덕분에 이런 새로운 표정, 웃음 볼 수 있게 해준 공로는 인정. 경직&눈치의 모먼트로 입꼬리 한쪽만 올리면서 '얘기하면 안될까요?' 하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왜 웃겨서 계속 보고싶죠? 나만 그런가요

"제 매니저님이 앞에서 고개를 도리도리하고 계십니다핳하하하 왤케 숨겨야 될 게 많은지 흫흫흐"
웃음 간신히 참는 듯 하면서 이 사실은 꼭 전하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담겨서인지 그래도 살아있는 딕션 ㅋㅋㅋㅋㅋ 이때의 말투, 웃음 모든 거시 사랑입니다.

"한꺼번에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원망+잔망잔망 눈빛으로 매니저님한테) 이렇게 밖에 얘기 못해요? ㅎ아 원래 2월에 볼 수 있었잖아요, 우리 읗핳하하하"
원래 2월이었다면서 은근 할 말 다 해버리는 ㅋㅋㅋㅋㅋㅋ

"스포 좀 해달래요 오빠 읗흫흐. 제 이름을 물어보는데요 오빠? 안돼요? 네. 알게써여. 그렇대여 패쓰."
오 옵.. 오빠...? 오빠아??? 저 눈으로 그렇게 부르는데 매니저님 그래도 안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화장실도 잘 안가시는 매니저님.. 앉은 자리에 풀도 안날 거 같근뇨.. 물론 농담입니다ㅋ_ㅋ

"'우영우는 언제쯤인가요? 기다리고 있어요' 이건 얘기해줘도 되지 않나요? 안돼여?허허헣뭐갛ㅎ닿안됗ㅎㅎ이미 다 알고 계시는 거 아니얗?흫흐흫"

자꾸만 하고 싶은 매니저님과의 거리두기..

"아핳핳 안돼욧? 이건 괜찮아요? 어, 지금 예정상으로는 6월 29일날 방송할 예정입니다. 첫방송이여."
얼굴에는 아직 웃음이 가득인데 빨리 진정하고 정보를 주려는 기자정신(?)이 돋보인다.

"'25년 동안 모든 작품 본방 사수했어요.' ... 씁 믿기지가 않는 걸요. 으헣헤 히 제 모든 작품을 본방사수.. 쓰 하실 수가 과연 있었을까? 뭐 어찌됐든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다시 봐도 너무 웃기는 순간이다. 휘전하가 아니라 박은빈의 현실 눈썹 꿈틀이ㅠㅠㅋㅋㅋ 왠지 모르게 약간 흥분한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 자조적인 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의심을 놓지 못하면서도 감사하다는 인사는 잊지 않는다.

"힣 '토끼가 인스타그램도 할 수 있나요?' 토끼가 어디이찌이? 읗흫히"
저 천연덕스러운 뒤돌아보기ㅋㅋㅋㅋㅋ 잔망잔망의 순간이다.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가고 있는데 힘내라고 해주세여' 힘내!!"
해달라는 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는 ‘힘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많이 먹었습니다. 음 여기 밥차도 먹었구요, 상하이치킨스낵렙도 먹어써여."
많이 먹었다는 얘기를 뭐 이렇게 귀엽게.. 음 할때 표정 뭐야…

재밌어 보이는 댓글 발견하자 힣 웃으며 흥분도 상승, 텐션업의 순간 ㅋㅋㅋㅋ
"'우영우 3행시' 우: 우리, 영: 영우, 우: 우쭈쭈쭈 으히힣햫하하앟하아흐흫ㅎ 감사합니다 헿헤"
정수리 공개에 이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뭐, 왜? 갑자기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늘 마음이 바뀌는 거 같아요. 긴 머리 할 때는 또 단발머리 하고 싶다가,"
긴 머리, 단발머리 중에 뭐가 더 좋냐는 질문받고 대답하다가 요정옷으로 눈탱이 맞는 짤.gif 흫흫

"질문 세 가지만 더 받고 갈게요. (매니저 보면서) 하나요? 아 빨리 가야돼여? 아, 그러면, 질문 하나 더 잠시만여, 뭐 없나?"
시간이 없는 와중에도 질문을 신중하게 고르는 은비니 곤듀. 얄짤없는 매니저넴…..

전해지지 않는 아련한 질문 ㄸㄹㄹ

"녀러분 행복하세여. 읗하핳하 건강하시구여"
결국 질문 못 고르고 갑분행복하세요 작별인사ㅠㅠㅋㅋㅋ

"잘 지내고 계세여. 제가 인스타그램 게시물 안 올린지가 오래됐는데 요즘 사진을 찍은 게 없어가지구, 올릴 사진이 없어서 그랬습니다. 저는 이제 촬영하러 다시 들어가보도록 할게여. 보고싶어 하신만큼 어, 뿅하고 나타나서 더 기쁘게 해드릴 테니까 네, 잘 지내고 계세요 여러분 안냐아앙 빵빠이"

혹시 그런 기분을 아는지 모르겠다. 너무 좋은데 막상 만나면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 그런 기분. 앞으로는 라방에서 할 질문들도 미리 생각해보고 신박한 주접멘트도 좀 준비해 놓는 게 좋겠다.
뭐 근데 또 아무리 그런다한들 댓글이 선별적으로 보여지고 타이밍도 안 맞아서 나의 것이 선택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중간에 매니저님한테 지금 자기가 보는 댓글과 매니저님이 보는 댓글이 다른지 확인할 때 매니저님 뭐라고 웅얼웅얼 옹알이 하는 소리가 살짝 들리는데 뭐라고 한건지 너무 궁금하다. 뭐 다르다는 그런 얘기겠지만ㅋㅋ 박은빈이 궁금해하는 그 포인트가 사실 나도 노무 궁금하다. 실제로 라이브 때 나한테는 안보이는 댓글들을 읽고 대답하기 때문에.. 나의 것은 선택이 안된 게 아니라 그냥 공중으로 사라진다고 생각하는 게 마음 편하겠다. 질문함도 뭔가 읽어보기는 하던데 질문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답해주지는 않았다.
라방을 끄기 직전에 요즘 찍은 사진이 없어서 인스타에 사진을 못 올렸다고 아주 속사포로 빠르지만 소상히 밝혀주었다. 영우스포 때문이라면 머.. 발가락이라도 찍어서 올리주면 좋겠다. (진짜 발가락이 궁금한 건 아니다. 다시 생각해보니 조금 궁금하긴 하ㄷ..그래도 발가락은 굳이 안 올려도 될 거 같다.)
궁금한 건 많은데 뭘 물어봐야 답해줄지 몰라서 아무것도 물어보지 못하는 안타까운 순간들이 스친다. 라방이 곧 끝날 거 같던 그 안타까운 순간에도 얼굴만 보고 있어야 했다. 요즘 많이 듣는 곡이나 추천곡 이런 건 내가 아니라도 누군가 대신 좀 물어봐줬으면 좋겠다. (질문함에 누가 올려놓은 비슷한 질문을 있었던 것 같긴한데.. 안타깝게도 채택은 안된 걸 보니 답해준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다음에 다시 라방을 켤 때까지 현실 움직이는 박은빈 안녀엉.


((라방 풀영상 보기))
풀영상은 아래에서 볼 수 있다

출처: https://youtu.be/GBob8lnpzq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