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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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성장캐 재질 중전이야기 (feat. 메이킹 박은빈 정채연)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2. 00:28
해맑기만 했던 중전은 합방 이후 얼굴에 그늘이 진다. 비록 얼굴은 고양이상이지만 합방 전까지는 전하만 보면 좋아서 헤헤거리는, 행동만큼은 완전 멍뭉이였던 그녀. 상처입고 성장하는 성장캐 재질이다. 안그래도 서러운데 대비전에 들어 문안인사를 올리니 어젯밤(합방일)은 잘 보냈냐고 물으며 중전 가슴 후벼파는 대비. 표정 못숨기는 중전. 중전 눈치보며 수습하는 하찮은 주상. 대비전을 나오면서 용기내어 손을 뻗어보지만 예민보스에다 차갑기만 한 전하 눈빛. 저 눈빛을 보고도 살짝만 쫄았던 우리 중전 장하다. 그래 실밥은 못참지… 분명 ‘고맙소’라고 말할 땐 그래도 아주 내 쥐꼬리같은 월급 만치는 따수웠는데 돌아설 땐 그것마저 없이 왜 그렇게 정이 없으십니까 즌하. 실은 정주서와 사내비밀연애 중이었던 전하. 궐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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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짠내나는 합방 (feat. 박은빈 정채연 메이킹에서 뿌엥ㅠㅠ)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1. 11:06
첫번째 합방 당일. 즌하의 축처진 어깨, 한숨, 초점잃은 눈은 곤란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김상궁과 홍내관은 머리를 맞대어 어떻게든 합방을 피해보고자 이런 저런 방법을 제시해 보는데 다 못마땅하다. 숙제(?)가 하기 싫어 무척 뿔이 나있으면서도 상남자답게 정공법을 택한다. 역시 킬포는 낮게 까는 목소리와 한숨 섞인 소리로 치는 대사다. 됐다. 중궁전으로 갈것이니 길을 잡거라. 안그래도 구몬 풀기 싫은데 하며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데 정주서랑 딱 마주친다. 뾰루퉁한 채로 정주서 확인하고 눈 한번 꿈뻑하고 옆에 있는 지운의 직장동료들을 의식한다. 합방일인 건 궐내에 소문이 쫙났는지 다들 전하가 어딜 가는지 알고 있다. 그런데 굳이 또 그걸도 아는 체 하는 눈치없는 지운의 직장상사. 감히 우리 전하를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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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저하의 온도차에 치인다 (feat. 박은빈 연기)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0. 09:52
남장 여자 캐릭터가 매력터지는 것은 여러가지 모습을 한 드라마 안에서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성적이고 털털한 모습, 귀여운 모습, 강한 모습, 여리고 약한 모습, 청초한 모습, 강단 있는 모습.. 종합선물세트인 셈이다. 아주 다채롭다. 디테일 연기의 장인인 박은빈은 에서 이 다양한 매력들을 아주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비주얼이 아주 훌륭해서 여자지만 수수한 화장에 남자처럼 꾸며놔도 그 미모가 어디 안가니.. 미소년일 수도 있겠다고 내 눈을 설득해 버린다. 외모로만 설득하는 게 아니라 낮게 까는 목소리, 훌륭한 발성, 이런 것들이 모두 받쳐주기에 억지스럽지 않게 설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나의 최애 장면 중 하나는 아직 여자라는 것을 모르는 정사서(로운 분)가 자신의 마음을 알길이 없어 혼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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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예민보스 전하께 치인다 (feat. 디테일 장인 박은빈)치이는 순간/연모 2021. 12. 10. 01:09
라는 드라마가 언제부터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던가 하고 되돌아보니, 캐스팅 소식을 접하면서 부터였던 것 같다. 박은빈과 로운(본명 김석우)의 캐스팅 소식은 가슴을 뛰게 했다. 일단 비주얼이 너무 찰떡일 것 같았다. 두 사람의 멍뭉이귀욤상 미모 케미와 키차이를 상상하며 흐뭇해 했던 것이다. 예전부터 드라마를 볼 때 스토리라인, 개연성 뭐 이런 것도 물론 중요했지만 도무지 비주얼을 무시할 수가 없었다. 누가 뭐래도 주관적으로 눈으로 뭔가 끌리는 게 있어야 드라마 볼맛이 났다. 이것도 잇팁의 특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 관련 자료를 보면 볼수록 찐잇팁인 나는 어쩔 수 없는 얼빠인 것이다. 아무리 참고 보려고 해도 뭔가 눈에 거슬리는 게 있으면 단지 '그것', 그 ‘비주얼’ 때문에 몰입이 도저히 안되는 시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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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에 치인다 (feat. 라디오스타)치이는 순간/예능 2021. 10. 16. 23:08
도쿄올림픽 여자 배구를 인상 깊게 본 사람들이라면 예능에 나온 그들이 특히 더 반가울 것이다. 나 역시 유퀴즈, 나혼자산다, 라디오스타, 런닝맨까지 그들이 나온다는 예능을 모두 챙겨봤다. 팬들이라면 이미 김연경의 차고 넘치는 매력을 다 알고 있겠지만, 원래도 호감이었던 선수가 요즘 들어 더 거부할 수 없게, 다른 사람에게 별로 관심을 주지 않는 잇팁인 내가 봐도 너무나 멋져버리는 것이다. 식빵언니로도 유명한 김연경선수의 솔직한 돌직구 화법과 츤데레인 듯 은근슬쩍 다른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에 특히 치인다. 도쿄올림픽이 끝나고 각종 예능 섭외 1순위였음에도 불구하고 한국배구 시즌이 다 끝난 다음에 다른 선수들과 함께 출연하겠다는 의지로 예능을 미뤄온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 의리있는 그녀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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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마라의 팬서비스 (feat. 폭풍운전)치이는 순간/해외 2021. 10. 16. 18:55
헐리우드 스타들은 파파라치가 늘 따라 붙는다. 루니도 어딜 가나 그들로 부터 방해를 받는 듯 하다. 무슨 따발총 같은 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면서 스타들의 모습을 찍는 그들을 향해 손가락 욕으로 응수를 하기도 한다. 때문에 대부분 그들이 찍은 사진 속 루니는 무표정과 달관의 태도를 보이고 가끔은 화나 보이기도 한다. 파파라치를 발견하고는 성급하게 선그라스를 찾아 쓰는 모습은 안쓰럽기도 하다. 파파라치들의 당당하고 공격적인 아는척에 얼마나 무서울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파파라치들이 없으면 머나먼 땅에 있는 해외의 팬들은 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없다. 일거수일투족을 다 알고 싶은 마음과 그들의 괴로움을 공감하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게 된다. 내 스타의 일상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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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마라가 아이들을 대하는 법(Rooney Mara’s interview with the middle school students)치이는 순간/해외 2021. 10. 14. 17:11
루니마라는 외모도 매력적이지만, 알면 알수록 인성이 꽤 괜찮은 것 같다. 보여지는 모습에 굉장히 특화된 연예인들의 인성을 말한다는 것 자체가 조금 무리이기는 하지만 그녀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지금껏 내가 본 영상들이나 인터뷰만 놓고보면 그녀는 꽤 잘 가르침을 받고 자라와서 바람직한 인성을 보여준다. 적극적이거나 활발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사려깊은 느낌을 꽤 받을 수 있었다. 잇팁은 사실 남에게 관심이 크게 없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잘 티를 내지 않아, 어느 정도 표현고자가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막상 정말 좋아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몰라 곤란함을 느끼고, 그 표현을 망설이기도 하고 조금 부끄러워하기도 한다. 그런 내가 이 외국인 배우에게 이 정도의 정성을 들여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것은 크나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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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에 진심인 루니마라(Rooney Mara, and the Enneagram)치이는 순간/해외 2021. 9. 24. 17:55
루니마라는 미국 배우이다. 아주 조용하고 내향적이지만 지적인 분위기에서 나오는 강인함이 있다. 아주 부유한 환경에서 자랐으면서도 독립심과 자립심이 있고 예의바르며 겸손하고 소탈하기까지 하다. 그녀는 언뜻 도도해보이지만 더 알면 알수록 약자와 동물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녀의 그런 면모를 더 많이 확인하고 싶어서 여러 인터뷰를 찾아봤는데 그 중에서도 흔치 않은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나의 원픽 인터뷰를 소개하고자 한다. 어느 인터뷰에서 그녀는 에니어그램에 관해 말하게 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운 것이다. 루니는 평소에 차분하고 조용하지만 에니어그램에 관해서 얘기할 때 만큼은 진심이다. 평소 다른 인터뷰에 비하면 아주 적극적인 모습이었고 다소 흥분한 것 같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