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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 8회 -1> 우영우가 약자라는 게 착각이라는 권민우한테 사이다 날리는 최수연
    치이는 순간/우영우 2022. 7. 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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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회를 보며 이상하게도 권모술수 권민우한테 설득당할 뻔 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수트빨이 너무 괜찮아버렸기 때문이다. 무심하게 한 손으로 든 가방 공격적인 한 쪽 다리, 정은 없지만 상대를 설득하려는 열정적인 손동작까지 왠지 나를 설득하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그나저나 우변 아버지 서울 법대 출신인 거 알고 있었어요? 대표님이랑 선후배 사이인 거 같던데."
    "우와 똥촉이 그건 또 어떻게 알아냈대."
    "웃겨요? 우변이 대표님 백으로 들어온 낙하산인 게 웃깁니까?"
    "다 같이 분노하고 긴장해야될 일 아닌가?"
    "왜 분노를 하고 긴장을 해요? 그것도 다 같이."
    "부정취업이니까."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영우가 부정취업을 했다는 증거 있어요?
    "우변 아버지가 대표님 방에서 나오는걸 봤어요. 생각해 봐요. 한바다도 그렇고 태산은 그렇고 대형로펌들을 다 로스쿨졸업전에 취업을 확정해 주잖아요? 근데 졸업한지 6개월이나 지나서 신입들 오티며 워크샵 다 끝난 뒤에 우변 혼자 딸랑 입사했어요. 이게 안 이상해요? 백이 있으니까 가능한 거죠."

    띠꺼운 표정으로 못된 얘기를 하는데도 왠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빛수연은 다르지. 흔들림이 없다.

    "백이 있으면 뭐 어쩌게요? 경찰에 신고할 건가? 아님 감사팀이라도 찾아가서 불 거예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요, 대표님이 대표님 된 건 과연 실력으로만 된 건가요? 아버지가 한바다 창립자라서 대표자리를 세습한 건 아니고? "
    "그래서요? 대표님부터 문제가 있는 회사에 다니면 이정도의 부정은 눈감아야 된다 뭐그런거예요? 최수연 변호사 아버지가 부장판사라서 찔려요? 아니면 뭐 대표님 우변한테 동질감 이런 거 느끼는 건가 "
    "내 말은요. 그냥 영우를 괴롭히고 싶은 거면서 정의로운 척 하지 말라 는 말이에요. 진짜로 사내 부정취업을 문제삼고 싶으면 대표님 부터 문제 삼으세요.”

    수연 얘기에 열받아 하는데, 그의 수트발을 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뻤다.

    “왜 강자는 못건드리면서 영우한테만 그래요?”
    "그 우영우가 강자예요. 로스쿨 때 별명도 '어짜피 우영우가 일등'이었다면서요. 이 게임은 공정하지가 않아요. 우영우는 매번 우리를 이기는 데 정작 우리는 우영우를 공격하면 안돼. 왜? 자폐인이니까. 우리는 우변한테 늘 배려하고 돕고 저 차에 남은 빈자리까지 다 양보해야 된다구욧! 우영우가 약자라는 거 그거 다 착각이에요."

    그의 역정에 왠지 나처럼 설득당한 수연이 흑화하는 건 아닐까 잠시 걱정도 했었다. 하지만 연시 빛수연은 흑화 대신에 사이다를 날려준다. 그것도 들으라는 듯이 상사 앞에서.

    "어떻게 도둑 맞은 기분은 좀 나아지셨어요?"
    "네?"
    "사내 익명 게시판에 영무 저격하는 글, 권민우 변호사가 쓴 거 맞죠?"

    인사 열정적인 영우 등장.

    대표님 등장에 알아서 자리 옮기지 못하고 밀려나는 영우ㅋㅋㅋㅋㅋ 사실 영우는 항상 앉는 자리에 앉아야 편할 것이다. 반향어도 몰랐던 정변은 얄짤이 없다. 뭐..위계질서라는 것이 있으니까.

    회의 끝나고 터프하게 걸어나오는 영우와 다급하게 끌어가는 빛수연.

    “‘한바다의 취업비리를 고발합니다.’ 음.. 이게..?”
    “너야.”
    “어?”
    “니 얘기라구. 니가 부정취업을 했다고 누군가 너를 저격해서 쓴 거야.”
    “이게 나라는 걸 어떻게..?”
    “정식 채용이 끝난 뒤에 입사한 사람 너밖에 없으니까. 사람들이 이거 가지고 아침내내 수근수근하던데. 너 뭐 이상한 거 못 느꼈어?”
    “… 이거 다 사실이야. 아버지와 대표님은 대학 선후배 사이가 맞대. 나 부정취업했어.”

    “서울대 로스쿨에서 성적 좋은 애들은 다 대형로펌으로 인턴나가서 졸업전에 입사 확정 받아. 그런데 너만, 정작 학교에서 맨날 일등하던 너만 아무데도 못 갔어. 그게 불공평하다는 거 다들 알았지만 그냥 자기 일 아니니까 모르는 척 가만히 있었을 뿐이야. 나도 그랬고.”
    “아무래도 나한테는 자폐가 있으니까..”
    “야!!! 장애인 차별은 법으로 금지돼 있어. 니 성적으로 아무데도 못 가는데 차별이고 부정이고 비리야. 무슨 수로 왔든 늦게라도 들어온 게 당연한 거라고!!”
    권모술수 들으라고 더 고래고래 악을 질러 본다.

    “이거 권민우 변호사가 쓴 거 같아.”

    “그러니까 단 둘이 있을 때 뒤통수를 한 대 처. 명치를 세게 때리든가.”
    변호사 치고는 꽤 단순한 복수다.
    “하지만 그것은 범죄..”
    “당하고만 살지 말라고 이 바보야. 부정취업이 맞네 어쩌네 청승 그만 떨고.”

    “아까 대표님 말 들었지? 우리도 정치적으로, 어?”

    “덜 낭만적이게 어?!”
    “으음 응..”
    마지막에 힘 빡 줘서 영우를 격려하며 한 대 치고 아무렇지 않게 홀연히 가다가 다른 직원한테 시크하게 인사하는 것까지 완벽하다.

    드디어 단 둘이 있게 되는 기회가 찾아왔다.

    잠시 놀라는 귀여운 영우 보고 가실게요ㅋㅋㅋㅋㅋ 놀라는 연기가 일품이다. ㅋㅋㅋㅋ진짜 너무 리얼해서 나도 같이 놀랐다.

    사내 게시판 얘기를 영리하게 꺼내보는 영우.

    당황한 권모술수의 꼴뵈기 싫고 뻔뻔스러운 반응에 배운대로 아주 잘하는 우리 영우 귀요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만 더 그런 행동을 하면 권민우 변호사의 뒤통수를 때릴겁니다. 명치를 세게 칠 수도 있구요. 당하고만 살지 않습니다.”

    이렇게 변호사답지 않지만 시원하게ㅋㅋㅋ 수연의 가르침대로 한 방을 보여준 영우지만 권모술수는 지지 않는다. 부정취업을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데.. 아마 남은 회차에서 영우의 그 불명예가 씻겨지고 사실이 밝혀질 것이다. 권민우와의 관계성도 그렇고 앞으로의 전개가 더 궁금해진다.
    * 모든 움짤은 직접 제작하였으며, 출처는 ENA 방송화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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