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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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10] 토끼가 국밥도 먹을 수 있나요?치이는 순간/연모 2022. 4. 12. 21:58
끊긴줄 알았던 지운이 기억의 필름을 윤목이 되찾아준 덕분에 폐전각에서 뽓보한 걸 들켜버린 휘세자. 지운이의 고백에 현실을 들먹이며 도망치듯 돌아서 와버렸지만, 그래놓고 역시 마음편히 침소에 들지 못한다. 지운이가 지어준 이름 ‘연선’을 보며 마음이 노모 불편하여, 해결책을 찾는 중이다. 잇팁의 결로 보자면 그렇다. 슬프겠지만 그러면서도 계속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하고 있었을 것이다. 아주 마음 단단히 먹고 허락도 안받고 혼자 외출해서 지운을 찾아감. “기상이 늦으십니다. 해가 벌써 중천에 떴는데 말이지요.” 무려 왕세자가 아침에 찾아와 해가 중천에 떴다고 저렇게 귀엽게 하늘을 가리킨다. 이러니 지운이 세자앓이를 하며 상사병에 안 걸리고 배겨? 일단 외출복만 입으면 한결 더 해사해지는 세자의 꽃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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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9] 맥락이 있는 박은빈 연기치이는 순간/연모 2022. 4. 4. 20:11
맥락이 중요한 나같은 사람은 그런 걸 따지지 않는 사람보다 삶이 1.15배 정도는 힘들어 지는 것 같다. 어쩌면 나보다는 나한테 일을 시켜야 하는 사람들이 더 힘들 수도 있지만. 앞뒤 상황을 다 알고 구체적인 내용을 모두 다 확인한 다음에야 어떤 일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난 모두가 그러는 줄 알았는데 살다보니 그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 내가 할 수 있을지 이것저것 따져보고,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고, 효율적인지, 효과는 있을지, 시뮬레이션도 돌려보고 난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게 좋다. 그러나 역시 살다보면 누울 자리를 보고 누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워보니 생각치 못한 변수들 때문에 당황스러운 그런 경험도 하게 된다. 드라마가 잘되면 명장면들이 짤로 여기저기 돌아다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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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7] 감정을 다 전하는 박은빈의 눈깜박임은 사랑입니다치이는 순간/연모 2022. 3. 13. 22:25
사신단 에피소드 솔직히 그냥 통째로 빼버리고 싶을 만큼 좀 짜증났던 에피소드. 그렇지만 이 에피를 통해서 세자와 정사서가 더욱 가까워지기 때문에 다 건너뛸 수는 없었다. 특히 이 움짤마저 버릴 수 없었던 이유는 세자의 결연한 표정이 깎아놓은 밤톨 처럼 예뻐서다. 이 망나니 같은 태감이 중국에서 사신단으로 왔다. 그렇지만 태감도 나름의 그 어떤 사연이 있었다. 이 에피소드는 그 사연을 파헤치고 풀어나가며 위기를 극복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연회에서 왕 앞인데도 무례하기 짝이 없는 태감의 행동을 제지하고 나선 세자. 그러나 오히려 화를 더 돋우고 마는데 보다 못해 지운이 나서자 이런 수모를 당하고 만다. 미스트를 과하게 뿌려주시네 그런 지운을 보고 세자는 또 뚁땅하다. 눈썹이 완전 앵그리버드ㅠㅠ 기업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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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311 박은빈 인스타 라이브방송 (ft. 뻐렁치는 이내 마음)치이는 순간/박은빈 2022. 3. 12. 08:55
2022년 3월 11일 금요일 좋은 점심, 박은빈은 라이브 방송을 켰다.역시나 아주 해맑지만 후드를 쓴 모습으로 나타났다. 일단 이번 라이브 방송은 박은빈의 공식팬카페 미소천사가 촬영장에 보낸 커피차 인증을 위한 것이었다. 박은빈을 오래전부터 지켜봐주고 응원해준 팬들이었기에 남다른 고마움과 애틋함이 있는 것 같았다. 프로 인증러답게 커피차와 배너, 간식, 꽃, 스탭들을 위한 방역키트까지 차례차례 살뜰히 구경시켜줬다. 한결 같이 후드 쓴 모습에 땡깡아닌 땡깡을 부려 봤던터라 라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자니 반가우면서도 괜히 숨고 싶은.. 머 그런 마음이었다. 왜지? ((호기롭게 땡깡 부린 이야기 먼저 보고 오기)) 누가 후드에서 박은빈 좀 꺼내주세요 (ft. 라이브방송, 안녕봇)대략 작년 12월 경부터 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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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후드에서 박은빈 좀 꺼내주세요 (ft. 안녕봇의 라이브방송)치이는 순간/박은빈 2022. 3. 8. 00:21
대략 작년 12월 경부터 박은빈은 후드에 갇혀서 못 나오고 있는 게 분명하다. 라방이든 인증이든 셀카든 동영상이든 항상 후드를 뒤집어 쓴 채 손 흔들며 인사하는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심지어는 혹여나 모자가 벗겨질까봐 더욱 후드를 여미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그녀를 구해 줄 수 있는 건 화보나 광고와 같은 대외 활동 뿐인가? 셀카나 동영상이나 사실 뭐든 올려주면 좋으면서도 너무 한결 같은(?) 모습에 조금 갈증이 난 나머지 소심한 반항을 해본다. 다음의 이야기는 그 소심한 반항이 어떤 식으로 발현 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옛날 옛날에 은비니 곤듀가 살았어요. 은빈이 곤듀는 한옥 집에 살았더랬죠. 한옥에서 코 자고 있던 어느 날, 은비니 곤듀를 질투하던 쌍둥이 언니 덤비니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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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6] 휘가 지운한테 빠진 순간 (ft. 박은빈 눈빛 연기)치이는 순간/연모 2022. 3. 6. 20:13
휘가 지운이한테 빠진 순간은 크게 세 번이었다. 가만히 찬찬히 보니 잘생긴 이 청년. 그렇다 휘는 얼빠였다. 휘는 인정하기 싫겠지만. 그러다 오해가 풀리고 지운의 생각과 소신이 그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 이것도 휘가 당장 인정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래도 좀 멋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게다가 감히 설레는 짓도 잘한다. 가까이 다시 보니 역시 잘생겼다. 그러다가 아닌 척도 해보지만. 무엇보다 늘 사람들과 거리를 두던 세자가 이렇게 얼렁뚱땅 품에도 안기고 둘 사이에 어쩔 수 없는 끌림 같은 게 있었다. 한편, 지운은 주로 센캐에 정신을 못차리는 편인 것 같다. 땀 닦을 때까지만 해도 장군장군 느낌이었는데, 지운을 발견하자 칼싸움 하던 그 기세는 다 어디로 가고 토깽이눈이 된다. 토깽이눈은 뚝딱거리기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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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모 다시보기5] 귀여움 더하기 귀여움은 연기천재 박은빈치이는 순간/연모 2022. 2. 25. 01:02
반전을 좋아하긴 하지만 귀여움만큼은 예외이다. 귀여운 건 반전이고 뭐고 그냥 귀여우면 게임 끝이다. 귀여움은 도저히 이길 수 없는 끝판왕 같은 셈이다. 생긴 것도 귀여운데 하는 것도 귀여우면? 뻔한 게 아니라 그저 귀여움이 두배. 물론 귀엽게 생기면 뭘 해도 귀엽다. 박은빈은 귀엽게 생겼다. 앞선 포스팅에서도 늘 귀여웠지만 이번 편에서는 귀여움을 중심으로 표정을 곱씹어 보았다. 극적 타결을 통해 정사서의 내기에 응한 세자저하. 내기는 왕과 모든 대신들이 참여하는 이번 회강 때 최고점수로 통과하는 것이었다. 그러면 자신이 물러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이제 더이상 땡땡이 치지 말고 서연에 빠짐없이 나오라 한다. 오다 주웠다, 가 아니라 회강 때 낼 문제이자 숙제라며 상당히 선물 같이 생긴 예쁜 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