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이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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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2화-1> “너 너무 귀엽다, 하마터면 할 뻔했네. 다음 번에는 피해, 피할 수 있으면.”치이는 순간/이두나 2023. 11. 7. 23:11
1화에서는 서로 반하지 말 것을 당부하던 두나와 원준. 2화 내용은 더 흥미진진하다. 이렇게 노가다 같지만 정말 정성스레 한 장면 한 장면 장인 정신으로 캡쳐를 뜨고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이두나를 보면서 어쩐지 뻐렁치고 먹먹한 마음을 달래보고자 하는 이들, 나를 포함하여 그런 이들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 줄 수 있길 바라본다. 연모 다시보기나 스물하나 스물다섯이나 처음에는 패기있기 시작했다가 마무리하지 못한 것들이 수두룩하지만 그래도 시작해 본다...(연모 다시보기는 조금씩 조금씩 작성하던 포스팅이 90일이 넘어 날라간 뒤로 다시 시작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 기다려주신 분들이 있다면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그럼에도 이두나 명장면은 다 뽑아 봐야지요.. 암. 왜냐? 내가 이렇게 다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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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1화> 이두나 보세요 여러분, 꼭 보세요, 두 번 보세요치이는 순간/이두나 2023. 10. 31. 22:57
너무도 당연한 얘기지만 잇팁도 사람이다. 대문자 T인 이유로, 공감 능력의 결핍, 다른 사람에 대한 무관심 때문에 많은 이들의 원성을 사고 있기는 하지만 잇팁도 사람이라 가끔은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운다. 이건 진짜다. 물론 철저한 개인 취향에 더 가깝겠지만 비교적 현실적이고 이성적인 그들, 잇팁이 왜 드라마 따위나-얕잡아 이르는 말은 아니고 어쨌든 드라마를 보는 것이 현실적이거나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행위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사용한 표현이다-보고 폭풍 감동을 한 나머지 긴 여운을 이기지 못하고 한동안 멍하니 있거나 심지어 울기까지 하는 걸까. 내 경험과 분석에 의하면 확실히 현실과 이성에 젖어 사는 잇팁이 미춰버리는 어떤 감정선이 있는 것 같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를 통해 나를 날뛰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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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이 전라도 사투리를? (ft. 차기작 무인도의 디바 티저)치이는 순간/박은빈 2023. 9. 28. 18:34
그 동안 베일에 쌓여있던 박은빈의 차기작 티저가 나왔다. 차기작 기사에 나온 몇 마디로 알고 있던 줄거리를 예고편 영상으로 직접 보니 예상했던 것 보다는 꽤 기대가 된다. 무해한 힐링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박은빈이 맡은 ‘서목하’라는 인물은 전라도 사투리를 쓴다. 티저에서 박은빈의 사투리를 들을 수 있다. https://naver.me/GsPeyWuU [1차 티저] 15년간 꿈을 잃지 않은 박은빈이 온다!무인도의 디바 | 티빙에서 스트리밍 : https://tving.onelink.me/xHqC/30a78d6f #tvN #무인도의디바 #CastawayDiva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의 디바 도전기 10월 첫 방송 tvN #박은빈 #김효진tv.naver.com 나는 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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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 일성록까지 ‘기록의 나라’ 조선의 그 위대한 기록들 (feat. 알쓸인잡, 유퀴즈)치이는 순간/예능 2022. 12. 8. 00:05
2022년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한 해 한 해, 한 달 한 달, 한 주 한 주, 하루하루 시간이 잘도 간다. 어느새 내가 이 나이가 됐는지 모르는 만큼 속절없이 흘러간 시간들이 허무하다. 새 해를 앞두고 나도 이제 나의 매일에 대해 기록이라는 걸 해볼까 생각했었다. 그냥 나의 하루 나의 일상이 잊혀져 가고 지나가 버리는 게 무섭기도 하여 다이어리를 주문할까 말까 몇 달 전부터 고민하던 차였다. 어떻게 흘러갔는지도 모를 시간들이 지금도 흐르고 있는데 어쩐지 이러다가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을 것 같은 느낌이다. 사진이야 남겠지만 그날의 생각, 기분, 감정, 아이디어 뭐 이런 것들은 모두 기억해 놓는데 한계가 있다. 돌아볼 기억이 점점 희미해지다가 없어지는 게 이렇게 공포스러울 줄이야. 그러다 문득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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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빈이 차기작에서 이런 캐릭터를 하면 어떨까🔸상플 및 개취주의🔸(ft.미드 더모닝쇼 제니퍼 애니스톤)치이는 순간/박은빈 2022. 10. 20. 11:32
먼저 소소하게 운영하고 있는 미천한 블로그에 과분한 관심과 칭찬과 격려에도 불구하고 너무 오랜만의 포스팅에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는 완성되지 못하고 몇 달 째 저장되어 있다..그렇지만 언젠간 반드시 빛을 보리라 생각합니드아. 잠시 핑계를 대보자면 한동안 해외에 체류중이어서 포스팅에 집중하기 어려웠을 뿐만 아니라 움짤을 선호하는 내 포스팅이 외국에서 보기에는 얼마나 답답한지 직접 경험하며 한국의 훌륭한 인터넷 환경을 그리워하고 이 일을 미루고 미루고 미루다 이날 이때까지 와버렸다. 다시 한 번 이 게으름에 대한 양해를 구해본다. 그래도 그동안 박은빈의 필모를 훑어보면서 -사실 아직 안 본 것들이 더 많지만- 어떤 캐릭터는 안해봤을까, 박은빈이라면 차기작에서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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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 8회 -2> ‘나를 원망했니? 소덕동 언덕에서 함께 나무를 바라 볼 때 좋았습니다’치이는 순간/우영우 2022. 8. 4. 15:57
소덕동 언덕에 올라 세상을 다 품을 듯한 나무 아래서 모녀가 함께 바람을 쐬는 이 아름다운 그림을 위해 도대체 언제부터 빌드업을 얼마나 한 건지.. 새삼 작가 슨생님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작가슨생님이 더 좋아진 건 질질 끌지 않는 뻔한 내용을 빠르게 전개했기 때문이었다. 시청자들은 다 아는데 정작 드라마 속 인물들만 몰라서 애태우는 그런 진부한 전개는 이 시대에 더 이상 환영받지 못한다. 영우의 태수미 덕질을 지켜보던 아빠는 참지 못하고 영우에게 초고속으로 태수미가 엄마임을 고백하고 영우는 초고속으로 최애와.. 아니 엄마와 독대한다. 우영우가 몸담고 있는 한바다의 라이벌 로펌이 있다. 바로 태산. 그리고 그 태산에는 태수미(진경 분)가 있다. 태산의 태수미가 영우와 같은 사건을 맞게 되는 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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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7회, 8회 -1> 우영우가 약자라는 게 착각이라는 권민우한테 사이다 날리는 최수연치이는 순간/우영우 2022. 7. 26. 22:35
7회를 보며 이상하게도 권모술수 권민우한테 설득당할 뻔 했다. 그 이유는 바로, 그의 수트빨이 너무 괜찮아버렸기 때문이다. 무심하게 한 손으로 든 가방 공격적인 한 쪽 다리, 정은 없지만 상대를 설득하려는 열정적인 손동작까지 왠지 나를 설득하기에 충분한 것 같았다. "그나저나 우변 아버지 서울 법대 출신인 거 알고 있었어요? 대표님이랑 선후배 사이인 거 같던데." "우와 똥촉이 그건 또 어떻게 알아냈대." "웃겨요? 우변이 대표님 백으로 들어온 낙하산인 게 웃깁니까?" "다 같이 분노하고 긴장해야될 일 아닌가?" "왜 분노를 하고 긴장을 해요? 그것도 다 같이." "부정취업이니까." "무슨 소리하는 거예요? 영우가 부정취업을 했다는 증거 있어요? "우변 아버지가 대표님 방에서 나오는걸 봤어요. 생각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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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5회> 봄날의 햇살 최수연 (ft. 배우 하윤경과 박은빈)치이는 순간/우영우 2022. 7. 24. 07:05
우영우에서 영우 외에도 등장인물들이 은근 모두 사랑스럽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영우의 로스쿨 동기이자 현 직장 동료 최수연이다. 영우 방영 전에는 영우의 유일한 친구로 주현영이 맡은 동그라미 역이 훨씬 비중있고 돋보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동그라미도 동그라미지만 최수연과의 관계성이나 에피소드가 나한테는 훨씬 더 잔잔하지만 진한 감동을 주었다. 처음 소개할 때 더 할말 없냐고 물어보는 정명석 변호사. 영우는 익숙한 최수연을 쳐다본다. 영우가 다음에 뭘할지 잘 아는 것 같은 수연은 제지하려는 듯 영우를 향해 고개를 저어본다. 하지만, 수연을 쳐다본 보람도 없이 드릉드릉 시동을 걸고 해야하는 말은 꼭 하는 영우. “제 이름은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입니다.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